이야기

2023년 3월 월간 회고

moonong 2023. 4. 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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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로젝트 킥오프
  • 아키텍쳐 고민

새로이 시작하는 프로젝트의 아키텍쳐를 함께 고민했다.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의 아키텍쳐와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하기 위해 많은 논의가 오갔다.

결과적으로 기존 아키텍쳐 안에 우리의 신규 서비스를 녹여 내는 것에 성공 했으나, 한편으로는 오버 엔지니어링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고객에게 제공한다면 메리트가 있지만, 우리 서비스만을 단독으로 제공한다면 좀 과한 아키텍쳐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WEB - WAS - DB 의 가장 기본적인 아키텍쳐만 생각하다가, RabbitMQ, MQ consumer, core agent 등 다양한 것들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아키텍쳐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어렵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 4년차에 백엔드 개발 리드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물론 시니어 개발자가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 아주 혼자 다 결정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API 개발 파트는 내가 리드를 잡게 되었다.

그 말은 즉, 여태까지는 그냥 누군가 제공해 준 내용을 가져다 쓰면 됐던 것들을 내가 고민하고 결정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필터나 로깅 같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기본 프레임워크부터, 서비스 레이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유틸들을 만들었다. 3월 중에 얼추 만들어두고 4월부턴 바로 개발 시작하는 게 목표 였는데, 유틸 몇 개를 제외하고는 얼추 다 만들어뒀다. 

 

내가 프레임워크를 잡아야 한다는 게 부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싶은 마음으로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집어 넣었다. 그 중 가장 큰 성과는 JPA 도입이다.

 

이전 프로젝트를 겪으면서, JPA 는 결국 도구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쿼리를 이해하는 것이란 걸 백배 만배 깨달았다. 하지만 쿼리로 모든것을 해결하는 것 보다는, 서비스 레이어에서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라면,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넘겠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 

 

다만 걱정이었던 건 나도 JPA 는 기본 수준으로밖에 안써봤고, 회사 내 시니어 개발자 분들도 마찬가지라, 물어볼 사람이 없어 고생 좀 하겠다.. 정도였고, 그 때문에 파트 리더님하고도 얘기 많이 해보고 부분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DB 를 쪼개게 될 줄은 몰랐지... 덕분에 spring 의 auto configuration 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 스불재 스불제 신나는 노래~

 

  • 부사수가 생겼다

백엔드 파트를 사수/부사수 관계로 일하는 건 이번이 두번째 인데, 처음에 했던 시행착오를 이번에는 고쳐보려고 한다. 

 

  1. 1. "내가 원하던" 사수가 되려고 하지 않기

나는 신입 때 제대로 된 사수가 없었어서 그런지, 내가 원하는 사수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었다. 기술적으로 나보다 뛰어나고, 내 코드를 보고 피드백을 해주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그럼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그건 내 사정이고... 정도에 따라 피드백이 아닌 간섭, 관리가 아닌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이거 너무 자기 검열인가?) 

 

  1. 2. 내 업무 스타일과 다르더라도 존중하기

나는 시작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건 컨펌 받고 진행하고, 진행 하다가도 애매한 점이 있으면 오픈해서 해결하고 가는 타입이다.

그러다보니 '어차피 변경 사항이 계속 생길텐데 모아뒀다 한번에 처리하자' 하는 사람이 내 눈에는 굉장히 답답한데,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내가 답답하겠지..

 

  1. 3. 그럼에도 잘못된 건 잘못됐다 말하기

꼰대라는 단어 때문에 어르신들 뿐 아니라 나도 쫌 의식하게 된단 말이지. 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이라는 순간이 오는데 그걸 1, 2와 같은 것으로 존중할 수는 없는데, 그걸 어디까지로 봐야 하나.. 싶다. 

 

이쯤 되면 그냥 내가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2. 체지방 감량을 위하여

 

도시락 싸다니면서 실단 일지를 쓰고, 주 2회는 필라테스에 다니고 있다. 필테 안하는 날에는 집에 갈 때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음! 

간식 줄이기가 제일 어렵지만... 이번 달 회식도 있었었지만... 어쨌거나 노력 중입니다.. 가파른 C 자 협곡을 어떻게든 완만하게 만들어 보기 위한 노오력..

 

 

3. 에에올 2차: 역시나 감동 한가득

 

 

Please be kind.

I’ll cherish this moment.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 

무엇이 맞는지 잘 모르겠는 혼란스러운 순간엔, 항상 친절한 쪽을 고르자. 

 

 

4. 루틴 쉽지않다

 

휴가 다녀온 이후 루틴들이 와장창 깨졌다. 

 

  • 스픽

스트라이크 제일 긴게 4.. 애초에 해야한다는 사실 자체를 까먹어버리기 일쑤... 한 강의를 하루에 다 듣지 않아도 좋으니(사실 안좋지만) 하루하루 꾸준히 하는 루틴을 다시 회복해보자.

 

  • 알고리즘 공부

완전 공테기임 지금 🤦‍♀️ 

 

3  하루이틀 정도밖에 공부 안한  같다. 알고리즘 너무 풀기 싫을 때 인강 들어서 토비의 스프링부트를 완강하긴 했다만.. 아무튼 공부 루틴 자체가 깨진건 팩트. 

다시 공부를 하긴 해야하는데 지금 당장 알고리즘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져서... 현재에 집중하자라는 생각에 일단 프로젝트에 필요한 공부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는데, 이러다가 또 얼마 없는   떨어질까 두렵다. 

 

  • 그래도 필테만큼은 열심히

주 2회 필테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

4 수영 공석 있으면 들어가려 했는데 아무도 빠지지 않았다. 수켓팅은 시도조차 쉽지 않구나... 5 신규반 생성을 노려본다.

 

 

5. 토비의 스프링부트 완강

출퇴근 오며가며 + 알고리즘 공부하기 싫을 때 강의를 듣다보니 어느새 완강..! 

출퇴근 짬 시간에 강의 듣거나 책 읽거나 하는데 이 시간이 은근 유용하다. 물론 그냥 자고 싶은데요.. 퇴근길은 좀 힘들어서 출근길에 짧게나마 보고 덮는 편. 

 

"스프링부트가 알아서 해줍니다" 라고 넘어가던 부분을 하나씩 까보면서 직접 만들어보고, 마지막에는 커스텀 어노테이션들을 다 걷어내며 스프링부트 애플리케이션의 동작을 확인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정말 많은 기능들이 제공되고 있고,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정말 잘 만들어진 녀석이구나 싶은.

 

 

6. 읽은 책: 프로그래머의 뇌

 

표지가 재미없어 보여서 안보고 있었는데 막상 읽으니까 넘 재미있었다!

책 리뷰 포스팅까지 한 다음에 회고를 적으려 했는데 ㅎ 벌써 4월 중순이길래.. 책 리뷰는 따로 포스팅해서 링크 걸어둘 예정.

 

https://moonong.tistory.com/95

 

[책] 프로그래머의 뇌

프로그래머의 뇌 이 책은 인지과학에 기반을 둔 각종 방법론으로 개발자가 새로운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빠르게 배워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돕는다. 코드를 더 잘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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